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쉐보레의 신차 중 가장 기대되는 모델’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쉐보레 출범 후 한달 반. 낯선 브랜드와 모델명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신차 판매순위에서 스파크(마티즈)와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의 선전으로 이를 일축했다. 그렇다면 쉐보레의 신차 중 소비자가 가장 기대하는 신차는 무엇일까?
‘카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1%의 선택을 받은 ‘올란도’가 1위를 차지했다. ‘레조’ 후속모델인 올란도는 3월 2일 출시되어 첫 달 1,600여대 판매고를 올렸고, 경쟁모델로 지목되었던 ‘카렌스’ 판매량의 4배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는 트랜스포머에 등장한 노란 스포츠카 ‘범블비’로 잘 알려진 ‘카마로’가 차지했다.
개성 강한 디자인과 4천만원대 후반의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대중적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영화 속 차량을 실제로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순위는 윈스톰 후속인 SUV ‘캡티바’가 18%로 3위, 새 이름을 달고도 여전히 전체판매량을 이끌어가는 ‘스파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4%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크루즈’로 개명한 라세티 프리미어는 0표를 얻었다. 올란도나 캡티바 처럼 후속모델 이거나, 카마로처럼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 아닌 경우 기대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줄이 신차를 쏟아내고 있는 쉐보레의 속도를 소비자들이 따라가기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판매자들이 3월 이후 ‘스파크’로 출시 된 차량을 여전히 ‘마티즈’로판매하고 싶어하는 상황도 나타났다.
쉐보레가 시장점유율 3위를 굳히기 위해서는 스파크와 크루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현주 기자 (lh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