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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치료 핵심은? '면역력 향상‘

입력 2011-04-20 13:35:14 수정 201104201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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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걱정거리 하나 생긴 최가연(35세)씨.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어린이날 선물로 ‘애완동물’을 꼽은 것이다. 문제는 최씨가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는 것. 환절기만 되도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데 애완동물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적과의 동침’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는 것일까.

정민호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광명점 원장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역시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로 인해 약 400만 명 정도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만약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콧속을 살펴보면, 코 점막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맑은 색의 콧물이 흐른다. 만약 맑은 콧물이 아닌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을 동반한 경우일 수도 있다.

▲ 근본적인 치료가 답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 부스러기 등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항원에 의해 발병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이 약화된 몸에 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어떤 사람은 괜찮고 또 어떤 사람은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의 원인은 폐와 위, 장과 같은 신체 장부의 기능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 폐가 약한 사람들은 기관지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하고, 위나 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비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알레르기 상태가 나타난다고 본다.

정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핵심은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 전체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재발을 막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런 목적에 따라 치료하기 때문에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과 전체적인 신체 건강회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이 한방 치료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 알레르기 비염 환자 위한 ‘생활 속 환경관리 팁’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근본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환경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 속 환경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우선,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천으로 된 소파, 커튼, 카펫의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침실에 애완동물의 출입을 제한하자. 털이 있는 애완동물일 경우, 되도록 실외에서 키우고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키워야 할 때는 자주 씻기고 밖에서 털을 빗기는 등 청결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또 침실은 잠자는 것 외 작업이나 놀이장소로 사용하지 않고, 털 종류로 된 침구류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천으로 된 침구나 커튼은 2주에 한 번, 55℃ 이상의 물로 세탁하자. 일광 소독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실내습도는 50% 이하, 실내온도는 20℃ 정도로 유지하고 여름 장마철과 같은 습한 계절에는 제습제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실내에서는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깨끗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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