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하게 들어선 높은 빌딩들, 쾌쾌한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들.
우리 아이들은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에서 살고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자연’에 접하기 힘들뿐더러 자연에 대한 관심과 지식도 부족하다.
상상의 숲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스물아홉 종의 곤충들을 소개한 ‘곤충의 유토피아’를 펴냈다.
이 책은 물 속, 흙 속, 모래 속에 사는 곤충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저자는 송장헤엄치게, 날도래 애벌레 등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으면, 어쩌면 사는 동안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는 곤충들을 400컷에 이르는 생생한 사진과 쉬운 설명으로 표현했다.
쌍살벌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참매미의 뱃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속살로 경단을 만드는 장면, 잠자리 애벌레가 투명한 아랫입술을 내미는 장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곤충의 모습은 아이뿐만 아닌 어른들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기에 충분하다.
곤충들은 물이든, 땅이든, 모래든 그 어느 곳이든 자연과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다.
하늘과 땅이, 물과 태양이, 모래와 바람이 막힘없이 소통하는 자연은 말 그대로 생명이 살 수 있는 열린 광장이요, 곤충들에겐 생명을 감싸 안아주는 눈물 나게 고마운 낙원, 유토피아다.
인간이 이런 충들의 세상을 이해하려면, 더 나아가 오직 맨몸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적응해 사는 뭇 생명의 세상을 이해하려면 인간이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
결국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곤충의 세상을 곤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열 수 있게 만들어 주려 한다.
저자 정부희는 현재 한국응용곤충학회, 한국곤충학회, 한국균학회, 한국생태학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각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생태에 관한 강연을 하면서 ‘곤충사랑 풀뿌리운동’에 힘을 보태는데 힘쓰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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