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에도 ‘역효과’가 있다?
지금껏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왔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깊게 생각해보자.
어떤 점에서 내 아이에게 ‘독’이 됐을까.
칭찬의 진실을 담은 육아지침서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을 담소에서 펴냈다.
이 책은 많은 부모들에게 칭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리고자 자신의 경험과 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독이 되는 칭찬, 현명한 칭찬 기술, 칭찬의 놀라운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사람들은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칭찬하기를 좋아한다.
칭찬 하나로 직원들의 능력도, 아이들의 학습효과도 향상시킬 수 있고, 한 사람의 하루 기분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그 힘은 실로 대단하다.
하지만 그 달콤한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작년 11월, EBS에서 방송됐던 교육다큐 ‘학교란 무엇인가’에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 ‘칭찬의 역효과’를 입증했다.
예를 들어 선생님에게 근거 없이 ‘잘한다’, ‘천재다’, ‘정말 똑똑똑하다’ 등의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정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 현상은 비단 어린 아이들뿐만 아닌 성인 남녀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
또 다른 예로 야채주스를 먹을 때마다 스티커를 받던 아이들은, 스티커가 주어지지 않자 주스를 반도 먹지 않았다.
지금까지 하면 할수록 좋은 줄만 알았던 칭찬이 ‘독’이 되리라고는 어떤 부모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전문가로 출연했던 정윤경 교수는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추가 연구해 보다 풍부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아냈다.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칭찬을 해야 되는지, 과거 잘못됐던 자신의 칭찬기술을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윤경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공부했으며, EBS 다큐멘터리 ‘학교란 무엇인가’, ‘생방송 부모’, ‘아이Q', '동기’, ‘정서 기능’ 등에 아동 심리 전문가로 출연한 바 있다. 저서로는 ‘아동 사고의 발달’, ‘생애 발달’, ‘자폐증의 진실과 오해’ 등이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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