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Life & Culture

[한국관광공사 추천 5월 여행지] ③ 경북 영양 - 눈부시게 푸르름을 맛보다, 영양 대티골

입력 2011-04-27 09:15:14 수정 201104271047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요~”라는 테마로 2011년 5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보리밭, 고인돌, 성벽 길이 어우러지다(전북 고창)’, ‘봄이면 흐드러지는 야생화 천국, 태백 분주령(강원 태백)’, ‘눈부시게 푸르름을 맛보다, 경북 영양 대티골(경북 영양)’, ‘남사당놀이, 전통무용 감상에 벽화마을도 탐방(경기 안성)’, ‘2천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영산강의 보석-전라남도 나주(전남 나주)’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계절의 여왕 5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세 번째 여행지 영양으로 떠나보자.

경북 영양군은 5월의 향기를 듬뿍 담은 고장이다. 자연이 길러낸 다양한 초록이 산과 들을 채우고 있다. 눈 닿는 곳 어디나 초록을 가진 영양군이지만 으뜸은 일월산 대티골이다.

대티골은 일자봉과 월자봉의 북동사면과 장군봉의 남사면이 만나 이루는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450~600m에 생긴 마을이다 보니 기온의 일교차도 크고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도 짧지만 아침 햇살이 계곡 깊숙이까지 따스함을 전해준다.

대티골에는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 숲속으로 7km정도 이어지는 이 길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어른 아이 모두 걷기 편안하다.


길의 시작점은 윗대티골 입구이다. 이 길은 옛 국도였음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그저 흙길을 넓고 완만하게 다듬어 놓았을 뿐이다.

길 중간쯤 서있는 ‘영양 28km’라 쓰인 낡은 표지판이 아니라면 그저 평범한 임도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낡은 표지판은 그저 어디론가 오가던 길이 아닌, 역사가 담긴, 많은 이야기가 담긴 길임을 생각 들게 한다.

옛 국도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칠밭길이 시작된다.

마을에서는 이 길에 치유의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숲 속에서 자신을 정화하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칠밭길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옛 마을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이 길에 일월산에서 발원해 영양군을 지나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이 있다.

작은 동굴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은 얼마 흐르지 않아 곧 수량 풍부한 계곡을 이룬다. 이는 일월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용화리 마을 입구에는 일월산자생화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안쪽에는 일본강점기 때 만들어진 선광장시설이 있다. 1930년대부터 일월산광산에서 채굴한 광물들을 제련하던 공간이다.

이후, 방치된 것을 2001년 영양군이 오염원을 밀봉, 매립하고 흙을 부어 공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일월산과 그 주변에서 자라는 자생야생화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영양군에는 볼거리가 많다. 입암면 신구리 선바위관광지에 자리한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은 꼭 들러보아야 할 공간이다.

지금까지 돌아본 영양의 숲과 꽃은 자연이 길러준 것이라면 이곳의 분재들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 아름답게 완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영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폭포석 수석도 볼거리이다. 전시관 건너편에 자리한 영양고추홍보전시관에도 잠시 들러보자. 고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선바위관광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입암면 산해리에 봉감모전오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 초기에 만들어진 이 탑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은 후 차곡차곡 쌓아 만들었다. 국보 제187호로 그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여행코스]

- 당일: 도보여행 / 일월산자생화공원 → 용화리삼층석탑 → 윗대티 아름다운 숲길
→ 반변천발원지 → 대티골
녹색문화여행 / 봉감모전오층석탑 → 서석지 → 선바위관광지(분재수석
야생화전시관)→ 대티골

- 1박2일: 첫째날 / 봉감모전오층석탑 → 서석지 → 선바위관광지(영양분재수석
야생화전시관) → 영양산촌생활박물관 → 대티골(숙박)
둘째날 / 윗대티 아름다운 숲길 걷기 → 반변천발원지 → 산나물채취
→ 용화리삼층석탑 → 일월산자생화공원

[대중교통]

-버스: 서울 동서울터미널-영양(5시간 소요, 1일 5회)
안동-영양(1시간 30분소요, 1일 26회)
대구-영양(2시간 40분소요, 1일 23회)

-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 34번 국도 영덕방면 → 안동 → 진보
→ 31번 국도 봉화방면 → 영양읍 → 일월산자생화공원 → 대티골

<사진정보 및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키즈맘뉴스 BEST]

· 어린이 안전사고, 장난감총 BB탄 ‘가장 위험’
· 능력자 김종국 하하네 막창집서 알바 취직
· 박예진, 박희순 열애 인정 ‘좋은 만남 하고 있어요’
· 남자의 자격 이정진 하차에 '전현무' 투입
· 우리아이, ‘함박웃는아이 모델’에 도전하세요


입력 2011-04-27 09:15:14 수정 20110427104700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