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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나들이, 우리 아이 골병든다

입력 2011-04-28 14:46:34 수정 20110428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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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기온이 오르며 나들이와 야외할동이 가장 많을 때이다.

그러나 준비없이 야외활동을 하다가는 쉽게 지쳐 피로감과 짜증으로 모처럼의 나들이를 망쳐버릴 수 있다. 간단한 상식과 준비물만 잘 챙긴다면 가족나들이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 간단한 의약품은 필수

나들이를 떠날 때 음식, 휴지, 옷가지 등 많은 것을 준비하는데, 이와 함께 간단한 응급처치약과 물품을 준비하도록 한다. 가까운 거리라면 거즈, 일회용밴드, 반창고, 상처용 연고 등이면 부피도 많지 않고 간단히 휴대할 수 있다.

▲ 복장은 편안하게

복장은 조이거나 너무 끼지 않는 복장이 좋고 낮과 저녁의 기온차가 심하면 가벼운 외투(점퍼 등)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씌우고 얼굴이나 뒷목, 노출된 팔다리에 자외선 크림을 발라주면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나들이시 가장 주의할 사항은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장시간 이동시 편안하게

장시간 차를 타야 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많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야 하고, 가능하면 차를 세우고 십여분 정도 누운 자세로 쉬게 해주는 편이 좋다.

시원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얼굴 등을 닦아주는 것도 멀미에 도움이 된다. 만약 토를 하려고 하면 가능한 한 토하게 해야 하며 토한 후 10~20분 정도는 입으로는 아무 것도 먹이지 말고 입만 행궈낸다.

▲ 탈수와 일광화상을 주의하라

잘 놀던 아이들이 신경질이나 짜증을 낸다든지, 걷기가 힘드니 업어달라고 떼를 쓴다든지, 갑자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이 보이는 경우 일단 탈수나 탈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갈증을 호소할 때는 이미 어느 정도의 탈수가 진행되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한번씩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고 청량음료나 빙과를 많이 먹일 경우 흔히 배탈이라고 하는 급성 장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벌레를 주의하라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주어야 한다. 벌이나 벌레 등에 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질 무렵이나 새벽녘에는 긴팔이나 긴바지로 각종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야외에서는 늘 신발을 신어 벌레에 물리는 것을 피하고, 음료를 마실 때에도 반드시 마시기 전에 컵 안쪽에 벌레 등이 없는지 살펴본다. 벌레가 접근했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잘 물리지 않는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남은 음식도 꼭 덮어놓아야 한다.

한편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보통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 응급처치=야외나들이를 갈 경우에는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한눈을 팔다가 넘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넘어져서 무릎이나 팔꿈치 등에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5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곳의 관리사업소나 의무실을 찾아가 소독 등의 응급처치를 받는 편이 좋다.

만약 의무실을 찾기가 어렵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면 몇가지 응급조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송근정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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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14:46:34 수정 20110428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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