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역시 어린이들의 달인가 보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공연 중 재미와 교육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진짜 괜찮은’ 공연들을 소개해 본다.

▶컴퓨터 게임은 이제 그만! 전통놀이의 즐거움 속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는 4일을 시작으로 ‘우리 같이 놀래? 말과 판, 주사위의 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윷놀이, 체스와 같은 동서고금 전통 ‘판놀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였다. 전자오락과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우리의 어린이들이 기계와의 씨름이 아닌, 친구들과 직접 어울려 놀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 쉽고 재밌게, 클래식을 느껴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오는 5~6일에 '5월의 행복음악회'를 개최한다.

5일에는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하여 '동요메들리', '경복궁 타령'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합창곡을 선보이고 6일 에는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진예훈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G 단조 3악장을 통해 매력적인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한다.

이번 야외음악회는 정통 클래식과 함께 친숙한 영화음악과 뮤지컬음악 등을 중심으로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과 함께하는 ‘뮤지컬 알라딘’

아이돌 가수 김동준이 출연하는 ‘뮤지컬 알라딘’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소재로 한 탄탄한 이야기구조가 어린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399-1114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겨요, ‘진짜 맛있는 콘서트 아이자미’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짜 맛있는 콘서트 아이자미’가 공연된다.
창작판소리와 함께 국악동요 모음, 전래동화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그림그리기 대회 및 야외 체험놀이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740-3202

▶작가 친필로 만나보는 동요, ‘동심찾기’ 전

친숙한 동요를 작가 친필로 직접 만날 수 있는 ‘동심 찾기’ 시화전이 5월 4일~10일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된다.

윤석중 시인의 ‘날아라 새들아’ ‘졸업식 노래’, 박화목 시인의 ‘과수원길’ ‘보리밭’ 등 작고한 작가들의 작품 10여 점과 원로 아동문학작가 김완기, 김종상, 문삼석 등의 작품 15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일인 5월 4일에는 아동문학가와의 대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문의: 02)736-6669

▶동화 같은 세계로 초대,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

국립무용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판타지 댄스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가 5월 4일(수)~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린세스 콩쥐‘는 우리의 고전 속 콩쥐와 신데렐라 이야기가 더해져 동․서양의 특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서양의 발레에 젖어있는 아이들에게 한국 최고의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움직임들은 신선함과 더불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신정 기자(p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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