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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고추 日전래설’ 반박 고증서 출간

입력 2011-05-09 13:24:46 수정 2011-05-09 13: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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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전통음식 중 고추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반대로 일본에는 고추로 만든 전통음식이 없다. 그럼에도 고추가 임진왜란 때 들어왔다는 주장이 있다.

고추가 임진왜란 때 들어왔다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전국 재배되고, 100여년 만에 유명 고추장이 만들어졌을까? 왜 그들이 갖고 들어 왔다는 멕시코 고추가 그렇게 빨리 우리 고추로 품종 개량됐을까?

이러한 의문점을 풀기위해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박사 연구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경란 연구팀은 최근 ‘고추이야기’ 책자를 공동 발간했다.

‘고추이야기’는 식품의 역사에 대한 과학적 고증서로, 우리나라 고추 전래설을 밝힌 책이다.

권대영 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가 100년 밖에 안 된다’거나, ‘고추장도 원래는 후추로 만들었는데 나중에 고추장이 되었다’ 등 수많은 허황된 설들이 있다”며, “이는 고추 일본 전래설 추종자들이 주장의 모순점을 합리화하려다 보니 만들어낸 것으로, 과학자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책에서는 ‘고추의 일본 전래설’의 잘못됨을 증명하기 위해 200여개가 넘는 옛 문헌의 기록을 동원했으며, 모순점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 확실한 답을 주고자한다.

1700년대에 발간된 고문서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의하면 ‘남만초(일종의 태국고추 : 중국에서 보면 남만국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말함)라는 매운 고추가 일본을 통해 들어 왔다. 그러나 그 전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고추는 매우 품질이 좋고 왜관에서 팔면 심히 이득이 남으며, 순창고추장은 천안고추장과 함께 전국에 유명하다’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김치나 고추장 같은 전통발효식품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우리조상들이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의 오묘한 진리를 발견하여 만들어지고 조상의 지혜와 혼이 들어가면서 발전해온 과학적인 식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권 박사는 “‘고추 일본 전래설’ 같은 잘못된 설 때문에 우리 식문화와 역사가 수많이 왜곡되고 비하되어 왔다”며, “‘고추이야기’ 책을 통해 이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세계적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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