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유머는 더 막강해지고 캐릭터들의 매력은 여전했다.
용의전사가 되어 ‘무적의 5인방’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세스로건, 데이비드 크로스)과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는 팬더 포.
먹을 것만 밝히고 여전히 천방지축이지만 시푸 사부와 진정한 용의 전사로 거듭나기 위해 쿵푸 수련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중국을 집어 삼킬 요량으로 쿵푸 고수를 하나 둘 제거해 나가는 악당 셴이 등장한다.
위기를 맞은 쿵푸세계를 지키기 위해 포와 무적의 5인방이 나서게 되고 강력한 신무기로 무장한 악당 셴에 맞서 싸우던 포는 예상치 못한 출생의 비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는 깔끔한 스토리로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함정이 있으나 시종일관 터지는 유머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준다. 특히 포의 대사와 액션 하나하나에는 재치가 넘쳐 여느 코미디영화 못지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디테일이 살아있는 대사가 압권이다.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에서 사랑스런 캐릭터가 필수적으로 존재하듯 팬더 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진다. 근래에 탄생된 캐릭터 중 익살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은 단연 최고.
여기에 또 하나.‘쿵푸팬더2’에서는 용의 전사 포를 능가하는 미친 존재감 '베이비포'가 등장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사랑스러운 베이비 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사투를 버리는 포의 옛 모습이 그려지며 등장하는 베이비 포는 지금의 육중한 몸매와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과 사뭇 다른 탄성이 나올정도로 귀여운 캐릭터다.
제작진이 직접 중국에 가서 일일이 스케치하며 생생함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배경 ‘공멘시’를 보는 재미 또한 크다.
화려한 색채와 리얼한 공간재현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모든 이는 아닐 지라도 관객 중 일부는 관람 중간 문득 ‘제작진이 정말 애썼구나’ 생각이 드는 찰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볼거리 외에도 스피디한 전개에 안성맞춤인 톡톡 튀는 배경음악들이 영화를 더 싱싱하게 만들어 준다.
‘쿵푸팬더2’는 여전히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이다. 다만 전편의 아성을 뛰어넘지는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관객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이 사랑스러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보며 유쾌해진 기분에 한껏 엉덩이를 들썩이게 된다.
‘쿵푸팬더2’는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몰이를 하며 또 한 번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6일 전 세계 동시개봉.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신정 기자(p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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