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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다조, 체험단 열풍!

입력 2011-05-25 10:30:48 수정 2011-05-25 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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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이벤트가 진화하고 있다.

모집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분야 역시 소비재뿐 아니라 건축, 관광산업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각 분야의 체험단이 수행하게 되는 임무도 업그레이드 됐다.

체험자들은 후기 작성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및 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기업의 인턴으로까지 활동하게 되며 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 여성 최대관심 ‘화장품’, 체험단 1천명은 기본!

체험단 모집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바로 ‘화장품’이다.

화장품 구매 시 입소문에 의한 선택이 절대적인데다, 온라인 정보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기 때문.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 블로거의 경우, 전문가보다 친근하면서도 제품과 관련된 조언 및 체험단을 객관적으로 전달해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따라서 화장품 업계의 체험단은 주로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여성들을 대상하고, 대부분 후기 작성이 임무로 주어진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얻어지는 바이럴 효과,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제품 장단점에 대한 평가 등의 이점 때문에 점점 체험단의 규모를 키우며 혜택도 통 크게 마련하는 추세다.

동성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봉독(꿀벌의 벌침액) 성분의 뿌리는 트러블 케어 화장품 ‘에이씨케어워터 에센스’를 알리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000명 규모의 체험단 모집을 시작했다.

체험자들은 약 한 달간 제품 사용 후 후기를 작성하게 되는데, 그 중 우수 후기자 3명을 선정해 1인 2매 사용 가능한 필리핀 세부 여행권을, 2등 10명에게는 워커힐 리버파크 이용권(1인 2매)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현재, 1,800여명이 응모에 참여한 상태다.

동성제약 홍보담당 최우정 주임은 “화장품 업계는 입소문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참여율을 높이고자 규모를 크게 잡았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입소문을 유도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바디샵도 지난 4월 신제품 ‘모이스처 화이트 시소 비비크림 SPF 25PA+++' 출시를 기념해 1,000명 체험단을 모집했다.

이들에게는 비비크림 정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으며 동시에 1만 명에게는 비비크림 1.6ml와 세럼 1.5ml 샘플킷을 함께 증정한 바 있다.

▲ 건축업계에선 ‘주부’가 여왕

주택 구매에 있어 주부들의 의견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다.

가사를 책임지며 가장 오랜 시간 집에서 생활하는 장본인이기 때문인데, 건축업계에서는 이들의 취향과 니즈를 분양상품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프로슈머, 즉 주부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10명의 주부들로 구성되는 동부건설 체험단 ‘명가연(이름난 집을 연구하는 모임)’은 주택업계 최초의 프로슈머다.

2006년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자문활동과 각종 기발하면서도 주부들의 편의를 돕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아이디어의 60% 이상이 분양 상품에 반영되고 있으며, 이들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례도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매년 2월 모집이며, 활동 기간은 1년.

▲ 무료 해외탐방에 인턴쉽까지?

대학생 대상의 체험단은 주로 이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에 도움 되는 혜택을 제공해 학생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때문에 이런 형태의 체험단은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제시한 주제로 제안서를 제출하고, 마케팅 및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요구되는 등 선정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기업은 체험단을 리쿠르팅의 도구로 활용해,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고 학생들은 간접적인 사회 활동으로 취업 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올해 8회째로 들어선 HP의 ‘대학생 HP 글로벌 체험단’은 인턴쉽의 기회와 함께 HP와 MS사의 본사 탐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참여를 위해서는 팀을 구성, 기업 발전과 관련돼 주어진 주제로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고 선발된 팀은 제출한 기획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여러 마케팅 미션을 거쳐 단 한 팀의 최종 합격자만이 인턴쉽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5~7월 중 진행된다.

▲ 외국인 체험단, 농촌 관광사업 발전에 기여

우리 농촌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단도 생겼다.

강원도, 경상북도 등 각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농어촌체험관광 수요 창출 및 농어촌 관광사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 해 강원도 냇강마을은 6개월 동안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프체험단(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모집했다.

이 체험단은 농가에 평균 5시간 정도의 노동을 제공하고 농가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외국인들과 농촌 아이들과의 교류, 농촌체험 관광의 국제화, 한국 문화 체험 등 효과로 양측에서 모두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올해 4월부터는 우프코리아를 통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참여 가능하게 됐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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