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로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올리버 제퍼스의 신작 '나무 도둑'이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됐다.
사건은 누가 숲 속의 나무들을 잔뜩 베어 가면서 시작된다.
텅 비어 버린 숲, 포근한 안식처의 평화가 깨지자 숲 속 친구들은 나무 도둑을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때 마침 발견된 수상한 종이비행기. 나무 도둑은 과연 누구일까?
이 책에는 많은 생각거리가 담겨있다. 나무 도둑을 찾는 과정에서는 추리 방법을 고민하게 하고, 숲속 친구들이 역할을 나눠 머리를 맞대는 부분에서는 단합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게 한다.
자신의 터전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에서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친구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 장면에서는 우정과 평화로운 해결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림은 작가 특유의 힘을 잘 나타내고 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거칠지만 천진난만한 연필 선이 캐릭터 하나하나를 개성 있게 표현했으며, 이것이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은은한 색감과 충분한 여백은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한편 저자 올리버 제퍼스는 북아일랜드의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다. '네슬레 어린이 책' 시상식에서 금상, '올해의 블루 피터 북', '아일랜드 올해의 책' 아동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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