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이지아가 3개월간 만남 끝에 끝내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제 1개월 만에 세상에 알려진 ‘서태지-이지아 소송’의 충격을 뛰어넘기에는 두 사람의 상처가 너무나 컸다”며 “사건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5월 각자의 길을 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우성과 이지아는 지난 2월말부터 호감을 가지고 교제를 시작했다. 특히나 동반 프랑스 여행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정우성은 한 패션지와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게 첫눈에 호감 가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대화가 신선하고 재미있어 더 알고 싶고 알면 알수록 더 대화가 재미있었다”며 이지아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이혼해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정우성은 정신적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혼 사건 이후 정우성이 절친한 배우 이정재와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우성은 그 자리에서 이지아에 대한 사랑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결별에 대해 관계자는 “이미 큰 충격을 받았던 탓에 두 사람은 결별했다는 사실은 가급적 숨기고 싶어한다”며 “결별이 알려져도 양측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별 소식과 관련해 현재 정우성과 이지아 측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4월30일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분할청구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 그러나 서태지가 5월 17일 법원에 소취하부동의서를 제출, 양측의 법적 공방이 다시 불거진 바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 (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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