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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오페라’가 아리아의 진실을 알려주는 '잔니 스키키'

입력 2011-06-14 10:06:29 수정 20110614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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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오페라를 표방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세종 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여름시즌을 맞아 오페라 ‘잔니 스키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인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푸치니의 단 하나뿐인 코믹물로 소극장용 오페라이다.

푸치니의 다른 대형 오페라와는 달리 잔니 스키키는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100여년 전에 창작됐다. 피렌체 부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의 가족들이 펼치는 유산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

‘잔니 스키키’는 70분짜리 단막 오페라로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가 매우 유명하다.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것으로 알려져 더 유명하다.

이 노래는 철부지 딸이 아버지에게 애인과 결혼하겠다고 간청하는 노래이다. 제목만으로는 효심이 가득한 딸일 것 같지만, 사실은 애인과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죽겠다고 아버지를 협박하는 노래다.

그러나 이러한 가사는 푸치니가 만들어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에 묻혀 잊어버리게 된다. 오히려 이러한 딸의 간청을 들어주는 아버지의 마음을 역으로 이해하게 된다.

지난 2009년 서울시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함께 공연했던 지휘자 조정현과 연출가 이경재가 이번 무대에서 다시 뭉쳤다.

30대의 그들이 젊고 신선한 시각으로 만들어낸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공연 당시 매진과 함께 관객들로부터 ‘오페라가 뮤지컬보다 더 재미있다’는 반응을 들었다.

특히 바리톤 김관동, 한경석이 ‘잔니 스키키’로 출연하고, 소프라노 강혜정이 ‘라우레타’로 출연하는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서울시오페라의 ‘신인 성악가 오디션’에서 합격한 소프라노 강민성, 테너 강동명,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등의 무대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관객들이 성악가들의 연기와 표정변화를 노래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 (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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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0:06:29 수정 20110614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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