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동반성장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가맹 사업자들에게 강요했던 인테리어 리뉴얼 약관이나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맹본사가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재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생경영처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사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맹계약에 해당하는 항목인 인테리어 교체 의무화를 없애거나 가맹점주의 초기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해주거나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실질적인 상생 노력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강요 약관 없애고, 창업초기 비용 지원으로 장기적인 상생 관계 꾀해 동네 상권까지 매장을 확장하며 베이커리 업계는 매장 리뉴얼 혹은 매장 확장 등에 압박으로 가맹 점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매장 리뉴얼에 대한 약관을 없애고 매장 확장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추세이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가맹비 부담이 적고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강요하는 약관이 없다.

카페나 베이커리 가맹 사업자들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시기인 2~3년 즈음이 되면 통상적으로 본사로부터 인테리어 리뉴얼을 강요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리뉴얼 및 확장을 위한 새로운 비용을 투자해야만 가맹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브레댄코는 이러한 가맹점의 부담을 없애고자 이를 강요하지 않고 인테리어 리뉴얼이 필요할 시 본사와 가맹점이 상호 협의 하에 진행한다.

또한, 최근 그 간의 예비 창업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제 사례 위주의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예비 창업주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궁금한 사항들을 해소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매장에서 직접 굽는 빵을 제외한 본사 공급 제품의 경우 반품 회수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본사가 운영하는 제빵 아카데미인 기술교육원을 통해 제빵 기술이 부족한 가맹점주에 대한 교육은 물론, 숙련된 파티쉐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매장 오픈 초기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본사 인력이 각 점포를 밀착 지원 및 관리한다.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기존의 커피 전문점들의 단점으로 지적된고 비용의 인테리어와기기구입 등의 창업초기 비용을 절감했다.

커피베이는 직영인테리어공사를 통해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했으며, 안정적인 루트로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게 하였다.


커피전문점 ‘샐프레소’는 자체 디자인과 설계팀, 인테리어 시공 팀을 운영해 초보 창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손익분기점에 더욱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샐프레소 본사의 슈퍼바이저 시스템은 각 가맹점의 매출 부진 또는 문제점 발생시 즉시 파견되어 영업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 &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카페띠아모’도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 신규창업자들에게 임차보증금과 인테리어비용을, 기존 가맹 점주들에는 운영자금을 무담보로 최대 1억원 까지 지원해준다.

카페 띠아모는 이 외에도 매출액의 최고 0.5%를 적립해주는 ‘신한 오너십 카드’와 각종 전자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는 ‘신한 My Shop 가맹점 통장’ 등을 통한 폭넓은 혜택을 지원한다.

브레댄코 조민수 본부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의 바람처럼 프랜차이즈 업계의 본사와 가맹 점주간의 발전적인 관계가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예비 창업주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리뉴얼 약관을 없애는 등 가맹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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