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에스트라 성시연과 함께 하는 ‘서울시향의 음악이야기 I : 그림자극 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이야기’는 체험 및 감상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이다. 2009년 처음 시작하여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알린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휘만 하던 지휘자가 입을 열어 설명을 하고, 오케스트라도 여러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클래식 입문을 돕는다.
‘2011년 음악이야기 I’에서 서울시향은 ‘극단 영’의 그림자극 팀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공연한다.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시연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스트라빈스키의 모음곡 ‘불새’를 연주한다.
‘불새’는 ‘봄의 제전’과 ‘페트루시카’와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3대 발레음악이자, 작곡가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출세작이다.
발레 ‘불새’의 시나리오는 러시아의 민화 ‘불멸의 카스체이’를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안무가 포킨이 작성했다. 포악한 마왕 카스체이와 이반왕자, 성에 갇힌 공주가 등장한다.
스트라빈스키는 신화적인 배역의 성격에 따라 배역에는 반음계 작곡법을, 인간에게는 온음계 양식, 러시아의 전설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동양적인 선율을 사용하는 등 고유한 음역을 부여했다.
이어 그는 당시 대부분 독일 낭만주의 음악과 달리 음색의 ‘합성’이 아닌 ‘대비’를 꾀하며 다양한 관현악 기법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번에는 클래식 연주와 해설 그리고 그림자극을 결합했다. 이야기가 있는 20세기 음악을 그림자극을 함께 감상하며 더욱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그림자극을 맡은 ‘극단 영’은 한국 최초로 그림자극이라는 장르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연주회장으로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연주자들과 함께 직접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하는 체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체험과 감상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 (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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