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산모들은 임신 기간 중 건강관리를 세밀하게 해 왔지만, 정작 출산 후에는 육아문제로 인해 자신들의 건강에는 소홀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 여름에 출산 예정일이 있는 산모들은 ‘산후풍’을 걱정하는데요, 늦어질수록 치료 속도가 더뎌지는 이 증세는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연세 많으신 어머님들이 흔히 하시는 ‘아이를 겨울에 낳은 엄마보다 여름에 낳은 엄마가 몸이 더 아프고 고생을 한다’라는 말씀이 아무래도 ‘산후풍’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를 낳은 후 찬 것을 만지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산후에는 기혈의 상태가 허약해져서 찬바람에 노출되면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여 찬바람을 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산모가 여름철 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여 냉방에 과도하게 노출 한다던가 찬물에 씻는 등 추운 환경에 접하는 행위는 산후풍에 걸릴 가능성을 높힙니다.
산모가 출산 후 산후풍에 걸리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질 정도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두통이나 관절통, 감각 장애, 피부 알러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무기력해 질 수 있습니다.
가끔 어머니들이 ‘무릎이 시리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인데요. 찬 바람을 쐬게 되면 뼈 속까지 시리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면 전신의 관절에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산후풍은 방치하게 되면 평생 앓게 되는 질환으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산모는 먼저 출산 후 최소 3주간의 휴식기를 가져야 합니다.
더위를 참기가 어렵더라도 찬바람, 찬물, 찬음식과 같은 추운 환경에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되도록이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철분, 비타민 등의 산모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산모들이 산후조리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후조리기간에는 반드시 찬 기운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소매, 긴 바지, 양말 등을 겹겹이 입고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참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오히려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사용이 무조건 산후풍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 냉방기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을 이용해 실내온도가 20~24도 정도가 되게 유지하고, 바람의 방향이 위쪽이나 벽을 향하게 하여 산모와 아이에게 바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합니다.
또, 다른 방에서 냉방기를 가동해 산모가 있는 방의 온도를 간접적으로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서 앞서 말한 것처럼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지 않아도 되지만, 산모에게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막기 위하여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좋은 면소재를 가진 긴 소매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한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은 통과의례처럼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모 당사자에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되면서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산모들의 대부분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 때 가족들과 남편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산모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며, 부담이 될 수 있는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서 짐을 덜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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