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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이한 ‘KOREA 1952’ 발간 및 전시

입력 2011-06-21 15:30:24 수정 20110621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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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전쟁기였던 1952년 부산지역 사람들의 평화로운 생활상을 담은 사진 및 영상자료집인 ‘KOREA 1952’를 발간했다. 이어 관련전시로
‘찰스 버스턴이 남긴 ‘Korea 1952’‘를 오는 6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상설전시관 복도 벽부장 ‘새 자료와 보존처리’ 전시 코너에서 전시한다.

‘KOREA 1952’는 미국인 찰스 버스턴이 한국전쟁 당시 부산 수영지구 K-9비행장에서 군 복무를 하며 인근 지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사진기와 무비카메라를 이용해 찍어둔 것이다.

기증자인 찰스 버스턴은 2009년과 2010년 2회에 걸쳐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그 자료들을 정리 및 미국 현지 인터뷰, 부산지역 현장 고증작업 등을 정확하게 거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자료집으로 발간했으며, 또한 기증전시로도 마련한 것이다.

사진 및 영상 기증자인 찰스 버스턴은 미국 코네티컷대학 건강센터 명예교수이자, 치과 교정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의 제자로 연세대 치과대학장을 역임한 박영철 교수를 통해 먼저 DVD 편집본을 기증받았다. 그 뒤 심층조사 등 실시하여 당시 촬영사진 79장을 추가 기증했다.

이번 자료집은 먼저 1952년이라는 전쟁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참상보다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에 초점을 맞춰 사진 및 영상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전선과 달리 후방에서는 평화로운 삶의 일상도 공존하였음이 이들 사진은 깨닫게 해준다.

특히 수영강변을 찾아 야유회를 가고, 거기서 사람들이 장구를 치며 유흥을 즐기는 모습은 도저히 전쟁 중의 풍경이라고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진이다.

아울러 영상이나 사진에는 농사와 어로 모습, 마을과 시장 풍경 등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부분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어 영상자료는 그 시기로서는 아주 드물게 컬러로 촬영되었다는 점에서도 희귀성이 돋보이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 무렵 우리나라에는 컬러영상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8mm 컬러영상으로 남겨 높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 영상기록의 자료사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KOREA 1952』자료집을 통해 공개되는 영상 및 사진은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 벽부장 ‘새 자료와 보존처리’ 코너에서 6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1952년 당시의 수영비행장 모습과 그 주변마을, 동래시장 등 찰스 버스턴 기증사진 중 대표적인 15컷을 선정 전시하였고, 아울러 영상 편집본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여서 자료집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일반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 (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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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5:30:24 수정 20110621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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