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의 아내이자 방송인 루미코가 도서출판 우린에서 일본가정식 요리책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일본인의 모습으로 일본가정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 남편의 부인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엄마로, 한국 시어머니의 며느리 된 입장으로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일본가정식 요리법을 선보인다.
책 속에 담겨있는 사진과 레시피를 보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또한 정든 고향과 집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녀의 요리에는 유년시절의 추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져 있다.
익숨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나라에서 힘들 때면 자신을 위한 요리를 하고, 일본의 가족들이 그리울 때면 익숙한 맛으로 향수를 달래면서 그녀에게 요리는 치유이며, 소통의 도구가 됐다고 한다.
저자 루미코는 "요리는 단순히 먹는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을 만드는 일이고, 그 순간의 행복을 전하는 일이며,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을 속삭이는 일"이라며 "소박한 자신만의 키친에서 느끼는 가슴 설레는 행복과 기쁨, 온 가족이 둘러않은 애틋한 식탁,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유쾌한 시간에 '오이시 키친'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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