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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파란과 권병준의 프로젝트 공연, '여섯 개의 마네킹'

입력 2011-06-24 10:39:43 수정 201106241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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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던록 펑크의 지평을 연 듀오 뮤지션 달파란과 권병준이 오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프로젝트 공연 ‘여섯 개의 마네킹’으로, 7년 만에 팬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음악분야에서 한 시대의 장르를 개척하고 그 길을 지켜온 뮤지션들을 선보이는 LIG 아트홀 기획프로그램인 ‘뮤지션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다. 2011년 뮤지션에는 달파란과 권병준이 선정되었다.

이번 특별 프로젝트 공연 ‘여섯개의 마네킹’은 걸(Girl) 그룹을 연상시키는 6개 마네킹과 두 뮤지션이 펼치는 음악 퍼포먼스이다.

그녀들의 손과 발, 머리를 자유롭게 분해, 조립, 조정해가며 새로운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달파란과 권병준은 그녀들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에 맞추어 노래한다.

한 때는 같은 길로, 또 한 때는 다른 길을 향했지만 음악이라는 한 가지 화두 안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명맥을 끝까지 놓지 않은 이 두 명의 뮤지션들이 준비한 특별 공연은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깊은 의미와 화두를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90년대, 달파란과 권병준이 각각 리더와 보컬로 활동했던 모던록 펑크 그룹 ‘삐삐롱스타킹(‘삐삐밴드’의 후신)’은 상업적이냐 대중적이냐 하는 획일화된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그들 각자가 지향하는 자유분방한 음악 스타일로 대중음악씬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후 이들은 일렉트로팝(electropop)과 어쿠스틱의 진정한 결합을 이뤄낸 앨범 ‘달파란과 병준 1집-모조소년(2004년)’을발매해 홍대와 압구정을 중심으로 음악매 니아들의 폭발적인 호응을이끌었다.

한편 달파란은 록음악(시나위, H2O)으로 시작해 전자음악, 영화음악, 무용음악으로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병준은 ‘삐삐롱스타킹’ 해체 이후 99, 원더버드, 버튼 등의 밴드를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를 수학한 뒤, 스타임(STEIM, 네덜란드 전자악기 연구개발 스튜디오)에서 악기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현재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LIG 아트홀 작곡가 시리즈 ‘사운드 디자이너_모든 것을 가진 작은 하나’에 참여해 그간 그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 음악을 무대위에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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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4 10:39:43 수정 201106241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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