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버지의 인내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체력이 대학 간판을 결정한다?

이 말은 사교육에 돈을 쏟아 붓지 않고서는 명문대 진학 자체가 어렵다는 뜻을 내포한다.

메디치에서 출간된 '학원 끊고 성적이 올랐어요'는 이런 말을 넘어서 오직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실제 21명의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모든 학원, 과외를 끊고 4천 시간의 실험을 통해 일구어낸 기적의 결과를 보여준다.

사교육을 갑자기 없애니 학생들, 부모들 모두 사교육 불안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자신들만 뒤처진 듯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학생들은 공부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지키지 못한 날은 잠을 줄이면서 그날의 목교 공부를 마치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공부의 동기도 생겼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서서히 깨달았고 공부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이렇게 변화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멘토를 만들어 대화를 나눠보고 목표한 대학을 가보기도 하면서 스스로에게 공부할 이유를 부여했다.

그 다음에근 각자의 공부 이유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 줬다. 그 방법이 바로 이 책 안에 수록된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끌고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이다.

이것도 쉽지는 않았다. 사람의 모습이 다르듯 각자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고민하고 멘토와 꾸준한 상담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고, 성적 향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 책은 이러한 공부가 비단 대학입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공부라는 것이 대학만 들어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공부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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