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소금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최근까지는 천일염이 각광 받았지만 원전 폭발 이후 정제소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정작 원전 사고의 당사국인 일본은 식염으로 국민 대부분이 정제소금을 먹는다.
정제소금은 각종 유해물질을 이온교환막으로 걸러 순수한 염분만을 남긴 소금으로 불순물이 거의 없는 소금이다.
미네랄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요즘처럼 오염된 환경에서는 오히려 깨끗하고 안전한 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의 장수마을을 취재한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일본국민은 소금을 정수기에 비교하며 물을 정수기에 걸러 깨끗이 먹듯이 소금 역시 깨끗이 걸러 만든 정제소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제소금에 대한 이러한 신뢰도 때문에 일본은 오염된 식품의 우려 속에서도 소금파동 없이 위기를 잘 헤쳐나간 것이다.
국내 유일의 정제소금 생산업체인 한주소금 홍보 담당자는 "국내에서도 해수오염을 우려하여 소금사재기로 인한 소금파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진정되었으며 정제소금의 원료인 동해안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소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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