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는 푸근함을 담고 있다. 아무리 귀신, 도깨비가 나오더라도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귀신만큼 무섭지 않다.
옛이야기 속에는 옛사람들의 삶만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옛사람들의 꿈도 들어 있다.
20년 넘게 우리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 온 서정오 작가가 신기한 옛이야기만을 골라 생생한 입말로 다시 쓴 '똥 뒤집어쓴 도깨비(토토북 펴냄)'을 써 냈다.
호랑이와 도깨비, 둔갑하는 여우, 신비로운 꿈과 신기한 물건, 원수 갚은 이야기까지 10개 소재, 모두 20편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야기 앞머리에는 간단하게 해설을 달아 소재의 특성과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판화로 된 삽화가 강약을 달리하며 이야기의 흐름에 리듬감을 실어 준다.
지판화만의 부드러운 윤곽선이 살아 있는 삽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또 하나의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보여 준다.
한편, 저자 서정오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이야기를 써 왔다.
현재는 교직에서 물러나 전업 작가로 일하며, 우리 옛이야기 다시 쓰기와 되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호랑이굴로 장가들러 간 노총각', '가장 높은 하늘에 올라간 꾀보 청주인', '옛이야기 들려주기', '옛이야기 보따리',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2',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등이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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