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린이 뮤지컬은 관객들도 공연은 그저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작품이나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선택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몇몇 교육뮤지컬이 등장하면서 공연 선택의 방향이 변하고 있다. 아이에게 어려울 수 있는 분야를 공연관람을 통해서 좀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여가활용’과 ‘교육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 어린이 경제교육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재크의 요술지갑은 오는 8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07년 초연 이후 수차례의 앙코르 공연과 금융사 및 문화재단 등에서 초청하여 금융수업으로 진행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주인공 재크의 모험을 통해서 ‘소비’를 주제로 자칫 돈에 대해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부분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쉬운 멜로디의 가사로 전달해 준다.

특히 이 공연은 공연 중 배우와 아이들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몸으로 익히도록 돕고 있다. (문의: 02-766-9880)


- 한자교육뮤지컬 ‘마법천자문’

판타지 어드벤쳐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참여형 공연으로 높은 객석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마법천자문’은 손오공과 대마왕과의 대결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통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손오공의 모험 여정에서 등장하는 대표 한자들을 통해 어린이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으로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마음, 끊임없는 배움, 참을 줄 아는 자세, 믿어주는 마음, 변하지 않는 우정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문의: 어울림홀 02-503-6025)


- 클래식뮤직드라마 ‘프록스’

래식뮤직드라마 ‘프록스’는 오는 8월 4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된다.

악성 베토벤이 개구리 마을에 떳다. 난해한 클래식 음악을 공연을 통해서 배우자는 취지로 기획된 클래식뮤직드라마 프록스 공연이 화제이다.

베토벤의 음악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난 캐릭터로 재해석하여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다. 천재 작곡가 베토벤을 개구리로 의인화하여 어린이들에게 다가간다.

이 공연은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곡부터 교향곡까지 어렵게만 들리던 클래식 고전 음악을 공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귀에 익숙하게 만들어 준다. 연극과 클래식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공연으로 사실에 근거한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야기를 재미와 더하여 의미있게 아이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문의: 02-584-9039~41 )


- 창작과학뮤지컬 ‘춤추는 태양계’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유발하는 동화같은 과학뮤지컬 ‘춤추는 태양계’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 공연된다.

어려운 태양계의 이야기를 신화적 요소로 풍성하게 꾸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태양과 지구와 달이 들려주는 우주의 운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공연은 우리 은하의 천체 영상과 별 빛으로 가득 채워진 환상적인 무대에서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하루, 한 달, 한 해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알아보며 창작음악과 국내 최고의 천체영상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02-529-1003)

이들 공연을 통해 단순히 보고 끝나는 뮤지컬이 아니라 아이에게 효과적인 지식을 슥듭하는 방법과 감성적인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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