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노주환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과거 문화의 산물이 되어버린 사라져 가는 납 활자를 소재로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고자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자조각과 이미지 언어조각 등 문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 조각들을 쌓아서 책, 기둥, 탑 등으로 형상화하고 단어를 왜곡되게 표현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기 어렵게 변형시키기도 했다.
‘사랑은’, ‘먼저 할일부터_관심’과 같은 활자조각은 작은 납활자 조각들을 모아 책의 형태를 만들었다.
작은 입자들의 반복과 확장으로 만들어진 딱딱하고 무거운 책자는 납활자 조각의 크고 작은 크기의 다양성과 높낮이 변화로 리듬감을 살리고 문자조각을 제각각 흐트려 배열함으로써 재구조화되어 시각적 이미지로 치환했다.
그가 작품에 보이고 있는 어구는 작가 자신의 생활신조로 그 자체로서 일상 언어의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미지로서 언어 자체가 가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작가는 공감각적인 매체인 문자를 시각예술에 도입함으로써, 활자 자체의 조형성을 드러내며 확장된 감각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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