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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여성 우울증, 불임까지 초래

입력 2011-07-18 10:57:11 수정 201107181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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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최희진 씨(32)는 지난 겨울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그 이유는 그토록 원하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이다. 갖은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희진 씨는 점점 삶의 의욕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아졌다.

그 때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남편이다. 남편의 설득 끝에 병원을 찾은 희진 씨는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가 더욱 생기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이야기에 꾸준히 치료를 시작했고, 자신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 애를 썼다. 그 결과 현재 우울증은 말끔히 나았으며 희진 씨의 뱃속에는 사랑스런 아이가 자리하고 있다.

▲ 여성 우울증, 불임 가능성 높이므로 주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정도로 높다.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불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울증의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우울증 발생률이 더욱 높은데 그 이유는 임신의 전 과정뿐 아니라 임신 이후의 출산과 수유, 그리고 육아에 걸친 모든 여정을 거쳐야 한다는 압박감 등이 우울증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현대인들에게 흔한 ‘마음의 감기’ 우울증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기도 하며 불안감, 짜증, 슬픔 등의 기분이 드는 경우, 집중력이 낮아지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 경우가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증은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꽤 흔한 질병이므로 심각한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울증이 더 발전하여 임신능력 저하 등의 영향을 주기 전에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증은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1~2주 내로 호전되기 시작해 한 달 내에 99%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

▲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우울증

우울증은 스스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항상 즐겁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되면 남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는 대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자신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특히 우울증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동료의 조언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만약 종교가 있다면 종교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생선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현재는 우울증이 없더라도 과거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는 여성, 과거 임신에서 산후 우울증이나 사산 등의 충격이 있었던 여성, 향후 있을 진통과 출산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임신 전 정신평가를 반드시 받아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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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0:57:11 수정 201107181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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