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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데뷔 40주년 기념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입력 2011-07-18 11:44:34 수정 20110718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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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데뷔 40주년 기념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한다.

양희은은 올해로 가수의 길로 들어선지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자신의 음악 인생과 삶을 그려낸 뮤지컬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다.

이번 공연은 가수 양희은의 음악인생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1971년 ‘아침이슬’로 시작되어 40여 년의 역사와 정서를 담고, 대중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루만져주었던 수많은 그녀의 명곡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재구성 된다.

환갑이 되면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고 싶다는 꿈을 비친 적이 있는 그녀가 환갑을 1년 앞두고 코미디언이 아닌 뮤지컬배우에 도전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가족 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사연, 젊은 시절 그녀의 치열했던 삶, 다시 무대에 오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등 그간의 세월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녀의 창법은 뮤지컬 무대에서 최적의 어우러짐을 보여줄 것이다. 가수 양희은을 사랑하는 음악 팬이라면 이번 뮤지컬에서 그녀의 주옥같은 음악들이 뮤지컬을 통해 어떻게 재탄생 하는지 지켜보는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지루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무대극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으로 풍성한 볼거리 제공한다. 단순히 포크음악만 선보이지 않고 7,80년대 유행했던 팝송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리고 기존 양희은 음악의 원곡을 다치지 않게 음악적으로 재해석하여 곡의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길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지켜보며 양희은의 친구로서 동행하게 될 것이며, 그녀의 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이 지금 어디만큼 왔을지 잠시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앞서 양희은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언제나 봄날’ 이라는 드라마 형식의 콘서트를 선보인 바 있다. 동생 양희경과 가족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대화하는 심플한 구성으로 그 당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번 공연은 그 연장선상에서 훨씬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뮤지컬의 극적인 요소인 이야기와 콘서트만의 완성도 높은 음악적 요소를 극대화 한 작품이다.

양희은은 오랜 시간 동안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왔지만, 이번 40주년 만큼은 돌아온 것들에 대한 아련함과 앞으로의 것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담고자 한다. 들려주고 싶은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그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팬들과 한 층 더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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