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역습이 시작되는 그날, 지금껏 당신이 알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면?
자연 재앙에 관한 또 한 번의 경고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담은 시리즈 소설 ‘다른 세상 1: 사라진 도시’(소담출판사 펴냄)에서 출간됐다.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온전한 세계의 파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소년들은 모두 재앙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태어나 자란 고향과 단절돼 새로운 세상 속에서 괴물, 변조 인간이라는 형태의 적과 전쟁을 시작한다.
이런 점에서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배리의 ‘피터 팬’, 톨킨의 ‘반지의 제왕’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끝없는 의문, 의혹, 음모, 전율, 긴장감을 담고 있어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과 복선, 간결하고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장르 소설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이 책은 주인공들의 끊임없는 모험과 시련을 보여주며 인간의 희생정신,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소설이다.
폭풍설과 함께 닥쳐온 재앙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소년들의 모습은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자립심을 자극한다.
한편, 스릴러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저자 막심 샤탕은 전작 ‘가이아 이론’에서 인간의 탐욕과 포식본능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면 이번 ‘다른 세상’은 인류 대재앙에 관한 경고와 보다 정의롭고 희망적인 세상에 대한 자신의 염원을 담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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