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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음악과 무용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다!

입력 2011-07-21 09:29:31 수정 2011-07-21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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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대표적 야외공연예술축제인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여름의 더위가 절정인 오는 8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춘천시 어린이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재능기부라는 말이 낯설었던 십년 전부터, 자신의 재능과 재원을 내어 놓아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공연예술 축제이다. 예술가는 작품을, 스태프들은 기술과 경험을 비롯한 장비를, 뜻을 함께하는 관객들은 자신의 재원을 기부한다.

열 사람이 보태는 밥 한 술이 한 사람의 끼니가 된다는 ‘십시일반’은 올해 열 살을 맞이한 춘천아트페스티벌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지난 10년 동안 참여했던 실력있는 공연단체들은 10회를 맞이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춘천을 찾는다. ‘서울발레시어터’, ‘안성수픽업그룹’, ‘하용부’,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킹스턴 루디스카’ 등의 공연단체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탠다.


-‘십시일반의 길’, 지나온 흔적의 재발견, 가야할 길의 모색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춘천시 어린이회관은 호숫가에 위치한 야외무대로서, 한여름 밤의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8월 5일 오후 8시, ‘킹스턴 루디스카’의 무대는 트럼펫과 트럼본, 색소폰 등의 관악기와 기타와 키보드, 퍼커션과 같은 다양한 악기들의 조합으로 자메이카 스카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어 8월 6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무용공연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여름 한 철의 뜨거운 사랑을 바흐 음악에 맞춰 그려낸 ‘유빈댄스’의 '네 개의 시선' 중 ‘여름’을 볼 수 있다. 또한 ‘댄스씨어터 까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집착에 대한 이야기, '한 여름 밤의 스토커'를 무대에 올린다.


-춘천에서 만나는 ‘탱고의 향연’, 피아졸라-발레와 현대무용을 만나다.

탱고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무용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Tango for Ballet'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부에노스아이레스 8중주단을 위해 만든 탱고 발레곡에 사랑과 열정을 주제로 다섯 커플의 무용수가 강렬하고 빠른 몸짓을 보여준다.

또한 정교한 안무와 논리적인 움직임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안성수 픽업그룹’의 '피아졸라 공부'는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를 클래식화한 피아졸라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피아졸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악에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이 더해져 동양적인 매력과 서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성 2인무이다.

이 밖에도 이 포스트 에고 무용단의 '학습된 무기력함 Ⅱ'와 같은 무대까지 더해져 한국 컨템포러리 무용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의 현대적 수용을 위한 시도

전통예술의 현대적 수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번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남해안별신굿'은 통영과 거제도를 중심으로 마을의 평안과 장수, 풍어를 기원하며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이다. 현대적 무대양식화를 통해 재탄생한 '남해안별신굿'은 노래와 춤이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는 영남 양반춤의 대가인 할아버지의 춤을 다섯 살 때부터 배운 집안 내림의 춤꾼으로, 연극, 현대무용, 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용부’와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무대는 8월 4일 오후 7시, 춘천아트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8월 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음악공연에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현재 영남 춤 보존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랑’은 진주, 동래, 마산, 통영 등의 권번에서 전해져 오던 '영남교방청춤'을 보여준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영남교방청춤은 굿거리장단을 위주로 입춤과 부채춤 등이 교차돼 옛 기녀들이 펼쳤던 애교스런 교태와 우아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박경랑’의 무대는 8월 6일 무용공연에서 볼 수 있다.


-잘 나누며 즐기는’ 참여 프로그램들도 함께 열려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열리는 이색적인 참여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중년의 무용가와 춘천지역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움직임을 만들고, 무용으로 발표하는 ‘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는 동시대 여성들의 고민과 즐거움 등을 나누고자 한다. 한 달간의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무대기술워크숍’은 실제 무대제작 과정을 실습하고, 숙련된 무대기술스태프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하용부’, ‘박경랑’, ‘제임스 전’, ‘박호빈’ 등 우리시대 최고의 무용가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호숫가 옆에 만들어진 야외무대에서 열대야를 피해 강바람 맞으며 공연을 즐기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거운 피서를 보내자. (문의 033-251-0545,www.ccaf.or.kr)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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