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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만나는 오페라, '메트 오페라 HD Live 시리즈'

입력 2011-07-22 11:33:10 수정 20110722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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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가수와 웅장한 연출뿐만 아니라 대중성 확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126년 전통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0/11시즌 상영이 연중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6월 나탈리 드세, 연광철이 출연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상반기를 마감한 이번 시리즈 상영은 하반기에 네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9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오리백작', 오는 9월 30일 부터 10월 2일까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카프리치오' 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간다.


- 로시니의 걸작 희극 '오리 백작'

이번 시즌 메트를 화려하게 장식한 하늘색 사진이 바로 '오리 백작(Le Comte Ory)'의 메인 컷이다. 로시니의 '오리 백작'은 프랑스 전래 민화에서 소재를 취해 다분히 프랑스적인 코미디가 된 희극 오페라이다.

놀랍게도 이 작품은 메트에서는 초연인데다, 스타 가수 3인방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테너), 디아나 담라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메조 소프라노)를 한 자리에 모아 기대를 높였을 뿐더러, 2005년 토니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바틀렛 셰어가 연출을 맡아 생생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뽑아냈다.

페루 출신의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그 뛰어난 실력으로 오페라 극장들의 금기를 깬 것으로도 유명하다. 라 스칼라, 메트에서 오페라 '연대의 딸' 중 테너의 아리아를 부른 뒤 앵콜로 노래를 한번 더 부른 바 있다. 오페라 중에 앵콜 요청을 받아 솔로로 노래하는 경우는 분명 흔치 않다.

이미 DG를 통해 오리백작 실황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이번 메트에서도 하이C음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등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 뉴욕타임스의 앤서니 토마시니는 “우리는 메트가 '오리 백작'을 무대에 올리는데 영감을 준 그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라고 평했다.


– 디바 르네 플레밍의 대 활약 '카프리치오'

'카프리치오'는 20세기 독일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이다. 이미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를 통해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예술가의 고뇌를 오페라의 소재로 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는 '카프리치오'에서 음악과 문학(대본)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다소 어려운 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다만 답이 없을지도 모르는 이 문제에 대해 여든을 바라보는 작곡가는 열린 결말을 제공, 묘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빈 필 신년음악회의 창설자인 명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가 대본을 쓴 오페라이기도 하다.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은 이미 메트 갈라에서 카프리치오 아리아를 불러 엄청난 호응을 받은 바 있었다. 르네 플레밍이 맡은 백작부인은 오페라 내내 거의 무대에 등장하는데, 플레밍은 명쾌한 발음과 수줍어하는 듯한 백작부인의 매력을 살려 멋진 노래와 연기를 해 냈다. 5분간의 갈라 하나로 전막의 디바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영상이 될 것이다.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음악 칼럼니스트 유정우의 영상 해설

메트 오페라 호암아트홀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호암아트홀(www.hoamarthall.org), 클럽발코니(www.clubbalcony.com) 홈페이지, 유투브 크레디아 채널(http://www.youtube.com/crediatv)을 통해 ‘메트 예습하기’라는 제목의 영상 해설을 배포하고 있다.

또한 상영 당일 공연장 로비에서도 상영 1시간 전부터 해설 영상을 제공, 오페라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폭 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유정우의 해설은 작품마다 재치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곁들여졌다.

한편 메트 오페라 온 스크린 시리즈는 2011년 총 10개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한글자막이 제공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로시니 '오리백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프리치오'에 이어 10월에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11월에는 바그너의 '발퀴레'등 대작이 이어진다.

문의 02-751-9607~10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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