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청은 지난 5월부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수업을 시작, 현재 54명의 학생에게 1:3 원격 화상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일부 지자체에서 필리핀 등 동남아 영어권과 원격 화상수업을 진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미국 전·현직 국공립 교사가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어민 교사는 전원 미국 국적으로 와이오밍 주정부의 교사 자격증을 소지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 모의 원격 화상수업, 신규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을 거쳐 선발한 만큼 기존 화상수업과 차별화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부산 영도구청 관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레벨 테스트를 통해 같은 수준의 친구들과 3인 1조 그룹을 이뤄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주 2회, 매 20분씩 수업을 받게 되며, 수업에는 미국 와이오밍 주 YLI(Yellowstone Language Institution)와 한국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수준별 맞춤형 컨텐츠가 활용된다.
구는 수업 품질에 대한 검증을 위해 담당직원을 배정, 직접 원격으로 접속하여 수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실제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매 주마다 실시하고 있는 수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화상수업이 본인의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됐는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50%)와 ‘그렇다’(45%)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금번 화상 영어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