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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는 고통 ‘임신불면증’

입력 2011-07-25 11:13:12 수정 201107251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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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인기드라마 ‘신기생뎐’ 이라는 화제의 드라마 중 한 장면. 임신 중인 여주인공과 친구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산달이 얼마 안 남았음을 나타내는 배를 쓰다듬으며 서로 요즘 잠을 못 잔다면서 불평을 하는 장면이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기간의 후반에 느끼는 ‘임신불면증’. 상식적으로 임신을 하면 잠이 쏟아진다고들 하는데 왜 임신기간 중 후반에 들어서는 불면증이 생기는 것일까?

▲ 임신초기에는 잠이 쏟아지다 후기에는 수면장애 겪어

여성은 신체 구조상으로 호르몬에 의해서 생리와 임신, 출산, 폐경이라는 큰 변화의 흐름 중에 수면에서도 극심한 변화가 나타난다. 처음 임신했을 때 초기 3개월은 호르몬의 변화와 태아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늘어나게 되므로 수면시간이 증가한다.

밤뿐만 아니라 낮의 수면시간도 함께 늘어나서 처음 임신했을 때, 이상할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 하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배가 커지고 몸이 불편해지면서 불면증을 포함한 기타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 확장된 자궁이 주위 장기 눌러서 불면증 발생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 다른 장기들을 누르게 되고 이로 인해 생긴 신체변화가 불면증의 주된 이유이다. 임산부의 복부는 외부로 확장되는 만큼 내부에서도 확장되어 복강 내 공간에서 자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위와 장을 포함한 소화기계와 비뇨기계 및 심장과 폐까지 함께 눌려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평소보다 잦은 빈뇨와 소화장애 증상을 겪는다.

숨이 차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복부 동맥의 압박으로 인해 하지 마비감,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나는데 이질감과 불편함, 통증 등으로 잠 못 들거나 자다 깨는 일들이 생긴다.

이 외에도 예민한 임산부들은 출산 시 고통에 대한 불안감, 육아에 대한 걱정 등 심리적인 이유로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중독증도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다.

▲ 잠 유도하는 음식태교

임신 중에는 태아를 위해 잘 먹어야 되지만 과식을 하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과다섭취로 체중이 평균이상으로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요통 등이 생겨 수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임신중독증이 유발되면 고혈압과 부종 등으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음식과 차 등으로 수면을 유도한다. 흔히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 중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양파, 대추, 상추 등을 꼽을 수 있다.

양파는 즙을 내거나 삶아서 먹고 대추는 잘 말려서 차로 끓여먹는다. 또한 식사할 때마다 상추쌈을 먹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 전문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많이 나오게 되면 거동이 힘들어져 자연스럽게 몸이 게을러지게 되고 가까운 거리도 움직이기 싫어지게 된다. 가벼운 운동은 태아와 산모에게 좋고 숙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루에 15~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을 하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허리부위와 하체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신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임산부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안정될 수 있도록 가족의 지지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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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1:13:12 수정 201107251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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