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후원이 중심이었던 기업들의 청소년 후원 사업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고 대입과 취업에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지면서 학비 지원 이외에 현장에서의 체험과 비전 실현을 지원하는 기업의 청소년 후원 사업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

글로벌 리더와의 만남은 물론, 아프리카 환경 캠프, 오지탐방 등 기업들의 후원 사업 형태가 다양하고 스케일 또한 커지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동참하고자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 청담러닝, 싱가포르에서 비전 워크샵 개최

청담러닝은 초경쟁 사회에서 리더가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셀프리더십과 비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는 ‘제1회 청담 비전 워크샵’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

싱가포르의 국가발전에 기여한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참가학생들이 비전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세우도록 도와주고,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배양할 수 있는 과정인 팀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현지 기업인들과 글로벌 리더십 컨설턴트 등 아시아 강소국으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리더십과 비전의 중요성을 심도 깊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샵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되며, 선발된 30명 학생 및 주니어 기자단 2명 등 참가자 전원의 교육비, 항공료, 숙박료 등 행사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워크샵참가 학생들은 청담어학원의 재원생 중 에세이 작성 및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청담러닝 학원사업본부 김신현 전무는 “청담러닝의 비전 워크샵은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30명 선발에 1200명이 신청하여 40대 1의 열띤 경쟁을 보였으며, 자비로 참가하겠으니 해당 워크샵을 정규 프로그램화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도 많았다”라며 “역량 있는 청소년들이 외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비전과 리더십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담러닝은 비전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기아자동차, 글로벌 에코 캠프 지원

기아자동차는 녹색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글로벌 인재로서의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글로벌 에코 캠프’를 지원한다.

‘2011 에코 다이나믹스 원정대’를 선발, 그 중 활동이 우수한 5개 팀 30명을 선발하여, 내년 초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 방문, 킬리만자로 만년설 관측, 세렝게티 국립공원 방문, 현지 나무심기 봉사활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5~19세(1993년~1997년 출생) 청소년과 2~4학년 대학생(휴학생 포함) 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 HSBC은행, 사이프 국가대표 선발전 후원

HSBC은행은 대학생들의 경제금융지식을 활용해 경제 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사이프(SIFE, Students in Free Enterprise)`의 2011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후원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사이프의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셩균관대 등 총 21개 대학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경기도 지역의 영세 염전에 대한 마케팅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은 서울대학교 사이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 사이프팀은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 세계 39개국 국가 대표팀이 참여하는 `사이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일본 교환 장학생 후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비영리 국제교류단체인 한국Y.F.U와 함께 2001년부터 매년 한-일 양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 단기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후원 중이다.

매년 7월 출발하는 단기 프로그램은 4주간의 방학 기간에 양국을 방문해 현지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문화를 체험한다.

매년 3월 출발하는 1년간의 연간 프로그램은 현지 고교에서 정규교과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추가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교육비 및 항공료는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전액 지원한다.

청담러닝 학원사업본부 김신현 전무는 "기업들이 후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학생들이 각자 관심 높은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개개인이 높은 만족도를 얻을 뿐만 아니라 비전의 구체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후원하여 청소년들이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비전 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최근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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