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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이프', 더빙 도중에 김유정 울었어?

입력 2011-08-04 10:43:34 수정 201108041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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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현존하는 500만여종 동식물의 드라마틱한 삶을 영상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원라이프’ 에 다큐멘터리 나레이터로 캐스팅된 아역배우 김유정이 녹음 도중에 울음을 터뜨렸다.

바로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는 대왕문어의 모습을 보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동이’에서 동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아역배우로 인기를 모은 김유정은 이후 ‘욕망의 불꽃’,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어린아이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다.

또한 케이블 방송 투니버스의 ‘막이래쇼’에서 소녀 MC로, 영화 ‘원라이프’에서는 나레이터로까지 활약했다.

이번 나레이션을 통해 이수근과 처음으로 만난 김유정은 ‘이수근 아저씨 때문에 너무 웃어서 녹음을 몇 번이고 다시 했다’고 할 정도로 녹음 현장은 화기애애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녹음 도중 울음을 터뜨려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대왕문어 때문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 많은 동식물 중 가장 위대한 희생을 보여주는 암컷 대왕문어는 산란기가 되면 작은 굴 속으로 들어가 주변에 돌을 모아 입구를 막고, 무려 6개월 동안 알을 품은 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대왕문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천적들이 대왕문어의 알을 먹이로 삼기 때문. 이렇게 6개월 동안 기다린 끝에 알이 부화하기 시작하면 어미 대왕문어는 새끼들이 어두운 물 속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런 위대한 희생이 요구되기에 대왕문어는 일생에 단 한 번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김유정은 “‘원라이프’의 많은 동물들 중에서 대왕문어가 가장 인상 깊었다. 대왕문어가 새끼들이 알에서 나오면 숨을 거두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울어버렸다. 아마 관객 분들도 울게 될 것이다”며 자신을 울린 대왕문어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일생에 단 한번 새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생을 마감하는 대왕문어의 위대한 희생과 애틋한 모성애를 느끼게 될 영화 ‘원라이프’는 오는 8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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