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와 쿠키로 가득한 달콤한 판타지 ‘미나렐라’(느림보출판사 펴냄)가 출간 됐다.
엄마는 날씬하고 예쁜 언니만 좋아해 뚱뚱한 미나는 항상 슬프다.
맛있는 케이크랑 쿠키, 예쁜 옷은 모두 언니 차지이고, 미나만 쏙 빼놓고 외출하면서 미나에게는 청소나 해 놓으라고 시킨다.
거실 벽에 걸린 뻐꾹 시계의 뻐꾸기가 튀어 나오면서 신기한 마법이 시작된다.
뻐꾸삐꾸는 미나를 미나렐라라고 부르며 청소를 다 해주고 미나를 유치원 최고 인기남 지용이의 생일파티에 데려다 준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드레스와 구두를 신은 미나렐라. 신데렐라처럼 미나렐라도 밤 열두 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과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명작 동화 ‘신데렐라’의 판타지를 차용한 그림책이다.
권선징악이 교훈 대신 욕구를 억제 당한 어린이가 판타지를 통해 현실의 긴장을 해소하는 이야기를 담으면서 신데렐라와 다른 반전을 일으켜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눈을 즐겁게 만든다.
웨하스로 만든 계단, 막대사탕으로 된 신호등, 빵으로 만든 테이블 다리 등 그림 속 백경과 사물들을 쿠키, 사탕, 케이크, 아이스크림으로 그려 달콤한 판타지 세상을 보는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분주한 청소 도우미에서 화려한 의상 디자이너로, 다시 신통방통 뻐꾸기 도사로 매면 역할을 바꾸는 익살맞은 뻐꾸기 캐릭터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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