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질문들이 있지만 엄마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건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일까.
‘사춘기 소년’(걷다 펴냄)은 소년들이 건강한 청년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변화들을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소년에게 사춘기가 무엇인지, 언제 일어나며 어떤 신체적 변화가 있을 것인지 알려준다.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생각과 감정의 변화들도 탐구하고, 심지어 소녀들에게 말을 거는 방법까지도 가르쳐준다.
저자 제프 프라이스는 소년들이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변화들을 다룰 준비가 돼 있고,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소년들과 남성들의 실제 경험담으로 완성된 이 책은 비슷한 생각들을 공유한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킬 실제 소년들의 사진들과 변화하는 몸에 대해 알려줄 자세한 일러스트들을 싣고 있다.
사춘기 소녀에 관한 책도 출간됐다.
‘사춘기 소녀’(걷다 펴냄)대담하게 사춘기에 접근하여 10대 소녀들이 산듯하게 사춘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경, 음모, 여드름, 섭식 장애 등 사춘기에 일어나는 기본적인 신체적 변화들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또한 성적 학대나 집단 따돌림, 성숙에 대한 거부감, 갈등을 해소하는 법과 스스로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법, 개인의 영역을 이해하는 법(또는 그 영역이 파괴됐을 경우)에 대해 쉽게 조언한다.
교육용 일러스트들이 소녀들의 변화하는 몸에 대해 가르쳐주고 진짜 소녀들의 영감을 주는 진을 포함한 잡지 같은 화려하고 발랄한 디자인은 독자들 역시 일종의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느낌을 줄 것이다.
이 두 책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책의 저자는 수십 년 간 사춘기 아이들과 사춘기 관련 집단 상담을 하면서 아이들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 또는 멘토의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고 알아야 할 내용을 전문가적 식견으로 조목조목 서술해 놓았다.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성 관련 지식을 설명하면서도 단순한 정보 전달로 그치지 않고 지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배려와 평화의 감수성을 가지고 설명해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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