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시대, 우주 탄생의 신비를 ‘창세기’에서 찾고 있는 조각가 박성찬의 초대전 ‘생명의 탄생’이 장은선갤러리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조각가 박성찬의 상호관계와, 상대적 관계로 명명되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 된 스틸아트 작품들은 우주의 탄생을 이야기 하는 일련의 행위이다.

우주의 기원을 기하학적 언어로 표현함으로서 궁극적인 빛의 세계를 탐닉하고 있는 작가이다. ‘빛의 탄생’, ‘우주와 자연의 숨결’, ‘생명의 숨결’ 등이 연상되는 작가의 작품은 우주 탄생을 완성한 빛이 만들어 내는 시각적 공간성과 기하학적 구조의 삼각형이 만나 완벽한 상호작용을 만들어 낸다.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성경의 구절에서 작가는 다름 아닌 ‘말씀’에 주목했다. 생명 탄생의 순간에 빛과 함께 언어가 있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신작들은 우주탄생의 환희를 인간 문명의 모습으로 조형화 하고 있다.

우주 탄생의 순간을 인공적 세계, 즉 현대 기계문명의 상징적 메커니즘으로 읽어 냄으로서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고와 경계심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따뜻한 서정성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 10여점을 선보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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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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