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애벌레가 고치가 된 다음 변태라는 과정을 거쳐 나온다. 하지만 중세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이어져 온 곤충과 같은 작은 동물은 부패물에서 ‘자연발생’한다는 이론이 지배했다.
하지만 여기에 반기를 든 용감한 여성 과학자가 등장했다.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담푸스 펴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 옛날 사람들이 믿고 있던 ‘자연 발생’ 이론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겨 과거의 과학 이론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알에서 애벌레, 고치 그리고 나비가 되는 한 살이 과정을 변태라는 형태 변화를 거쳐 성충이 되는 과학 정보도 전달한다.
마리아가 책을 읽는 아이에게 직접 말하는 방식의 문장과 화려한 그림이 아이들에게 한층 읽는 재미를 더하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림 작가도 마리아 메리안이 그렸던 그림처럼 곤충의 한 살이와 변태 과정을 그림 한 장에 화려하면서도 쉽게 표현하여 어린이에게 한 눈에 알리 쉽게 과학 사실을 전달한다.
또한 나비와 같은 곤충을 악마처럼 표현한 그림은 중세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잘 담아내, 옛날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과학에 좀 더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극을 준다.
본문 끝에 수록된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에 대한 정보를 실어 선생님과 부모님, 어린이에게 인물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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