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자신감을 쑥쑥 키워줄 창작 동화 ‘천재만들기’(삼성당 펴냄)이 나왔다.

어른도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나쁘다. 어른보다 더욱 여린 마음을 가진 어린이 역시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하면 기분이 나쁘며, 자신감이 떨어지고 주눅이 들게 된다.

이 책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칭찬의 힘’을 일깨워준다.

‘천재 만들기’ 속 등장하는 주인공 가호는 동생 나호와 비교하며 ‘동생 반만 닮아라’, ‘형이면 형답게 모범을 보여라’ 하며 잔소리하는 엄마 때문에 괴롭다. 늘 주눅들어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후반 부에 들어서 “만날 못한다 못한다 구박하면 진짜 뭐든 못하게 된대. 그동안 가호 네가 자신감을 잃었던 거는 나호랑 비교당하고 구박만 받아서 그런 거래”로 변화되어 감을 알 수 있다.

저마다 사람은 한 가지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 ‘천재 만들기’의 가호는 공부는 조금 부족하지만, 씩씩하고 의리 있는 반면 나호는 겁은 많지만, 성실하고 똑똑하다.

같은 형제, 자매라도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과 특기는 다르다. 따라서 각자 성향이 다른 아이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잘하는 것을 격려해 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끊임없는 동생과의 비교에 자신감을 잃은 가호가 잘한다는 칭찬에 진짜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결심한 것처럼 말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부정의 말이 아닌 ‘칭찬의 힘’을 선물해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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