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많이 내린 비와 높은 습도로 입맛과 건강을 놓친 이들이 많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실종된 입맛도 찾아주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 메뉴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고소한 견과류로 ‘영양’ 챙긴다

견과류는 고소한 맛과 식감, 영양이 풍부해 여름날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견과류 속 불포화 지방산은 체력 유지와 피로회복을 돕고, 비타민 B는 자외선에 상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최근 도미노피자는 견과류로 고소한 맛과 영양을 더한 ‘스위트 히든엣지’ 피자를 출시했다.

도미노피자 ‘스위트 히든엣지’ 피자는 고구마무스에 밤,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까망베르 치즈를 더한 프리미엄 너츠 고구마무스로 피자 끝 엣지 부분을 가득 채운 제품이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 피자 가운데 부분은 매콤한 페리페리 치킨과 매콤달콤한 망고 하바네로 소스가 잃어버린 여름 입맛까지 되찾아준다.

파리바게트의 ‘모찌스윗 월넛’은 쫄깃한 찹쌀떡 안에 호두를 듬뿍 넣어 고소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모찌 제품이다. 달지 않은 팥앙금을 담은 ‘모찌스윗 레드빈’도 여름철 건강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미스터도넛은 기존의 팥빙수, 녹차 빙수에 견과류를 풍성하게 올린 ‘팥빙수 크런치’와 ‘녹차빙수 크런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은 현미, 아몬드, 땅콩, 귀리 등 건조시킨 견과류 토핑을 듬뿍 얹어 고소한 맛과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 제철·열대 과일로 ‘피로’ 잡는다

여름 제철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땀과 함께 빠져나간 무기질을 보충해준다.

카페베네는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유럽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수박 그라니따’를 선보였다. 그라니따(granita)는 이탈리아식 얼음과자로 과일, 설탕, 와인, 탄산 등의 혼합물을 얼려 시원하고 상큼하게 수박을 맛볼 수 있다.

열대 과일은 더운 여름철, 이국적인 풍미와 함께 상큼하고 싱그러운 기분까지 선사한다.

배스킨라빈스는 파인애플과 망고패션후르츠, 키위 샤베트가 한데 어우러진 ‘파핑 트로피카’를 출시했다. 각 과일을 대표하는 산뜻한 색상으로 보는 즐거움을, 입안에서 톡톡 튀는 ‘팝핑 캔디’로 무더운 여름 기분 전환을 돕는다.

할리스 커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일 머핀을 내놨다. 과일머핀은 상큼한 맛과 향의 ‘유자 머핀’, 새콤한 블루베리와 고소한 크림치즈가 어우러진 ‘블루베리크림치즈머핀’, 으깬 바나나와 호두로 알차게 속을 채운 ‘월넛 바나나 머핀’ 세 가지다. 데우지 않아도 식감이 부드럽고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퓨전 보양식으로 ‘더위’ 날린다

더위를 이기는 데는 보양식이 최고다.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이 너무 진부하다면, 기존 메뉴에 맛과 영양을 더한 퓨전 보양식은 어떨까.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오징어 먹물을 이용해 파스타와 야채샐러드를 버무린 ‘먹물 파스타 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오징어 먹물은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다. 제품은 신선한 로메인 상추, 바삭한 크로통, 썬드라이 토마토와 함께 흑임자 드레싱을 더해 식욕을 더욱 살려준다.

본죽은 여름 메뉴로 영양죽 3종을 선보였다. 영양죽 3종은 도가니살과 수삼이 들어간 '수삼도가니죽'과 조선시대 궁중에 올렸던 타락죽에 자색 고구마를 더한 '자색고구마 타락죽', 피부미용에 좋은 들깨와 피를 맑게 해주는 미역을 담은 '들깨 미역죽‘으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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