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깜짝이야. 도대체 누구야?
“크르르르륵 츠츠츠.”
잠잠한 사바나 대초원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표범, 기린, 비비 등 사바나의 동물들은 잠을 잘 수가 없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동물들은 하나 둘 모인다. 꿈을 꾸다 나오거나 잠결에 머리가 멍한 채 나온 동물들은 졸리고 피곤하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말썽쟁이를 찾기 위해 나선 동물들은 어두운 숲 속을 걸어간다. 콕콕 간질여대는 키 큰 풀들도 지나고, 쿡쿡 찔러대는 나무들도 지난다.
마침내 소리가 나는 곳에 도착한 동물들. 과연 그곳에서 동물들은 어떤 광경을 보았을까?
‘크르르르륵 잠자리 대소동’(어린이작가정신 펴냄)은 잠 못 이루게 만든 주인공을 찾아 떠나는 동물들의 모험을 의인화하여 개성 있게 그려낸 책이다.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큰 소리에 깜짝 놀란 동물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으며, 잠을 못잔 동물들의 표정은 멍하면서도 우스꽝스럽다.
‘마더구스 상’을 수상한 찰스 퓨지의 그림 또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분홍색을 주색으로 동물들의 특징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동물들 하나하나의 특징이 세밀하면서도 두드러지게 표현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독특한 운율의 의성어는 작가만의 재치가 느껴지며, 반복해서 읽을수록 재미는 배가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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