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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의 역사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

입력 2011-08-29 11:12:02 수정 201108291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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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보름 간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일본 영화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들을 모아 상영하는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을 개최한다.

오즈 야스지로는 스스로의 엄격한 스타일을 확립해 인간의 순환적 삶을 영화에 담아내 영화 예술의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 작가이다.

세계 영화사에서도 손꼽히는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의 한 명으로 현존하는 많은 작가들, 특히 한국의 영화감독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의 영화는 이야기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일본적인 것의 총합이라고 할 만하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된 ‘다다미숏’은 그런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숏 중 하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좌식문화를 가장 적절한 형태로 보여주는 숏이자 일본식 가옥의 좁은 방에서 활용 폭이 가장 크고 일상의 가족 이야기가 바로 내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 몰입을 높여준다고 평가된다.

또한 많은 평자들이 오즈 영화의 특징은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서 영화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연출에 있다고 말한다.

극중 가족의 갈등 원인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화는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시선의 차이를 가져왔고 오즈는 여기서 소재를 취해 ‘일본 가족의 초상’을 그려낸다.

결혼 때문에, 취직 때문에, 가족의 방문 때문에 아버지와 딸은, 어머니와 딸은, 부모와 자식은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즈의 가족이 비극을 맞는 것은 아니다. 갈등의 상처가 완전히 봉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어떻게든 서로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오즈 야스지로의 초기 무성영화 걸작인 ‘태어나기는 했지만’부터 그의 전성기 시절의 대표작 ‘동경이야기’를 비롯해 ‘만춘’, ‘오차즈케의 맛’, '정적인 양식'과 인생 순환에 관한 이야기를 특징으로 하는 ‘피안화’, ‘이른 봄’, 그리고 일본영화계가 하향세를 그릴 즈음 만들어진 그의 유작 ‘꽁치의 맛’까지 그 동안 상영될 기회가 적었던 작품을 포함해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이번 상영작 중 드라마를 강화하여 일반적인 후기 작품들보다 더욱 불행하고 척박한 세상을 그린 영화 ‘무네카타 자매들’은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라 주목된다.

더불어 이번 14편의 상영작 중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제공하는 ‘태어나기는 했지만’, ‘무네카타 자매들’, ‘동경 이야기’, ‘이른 봄’, ‘부초’,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등 6편은 입장료 없이 무료 상영된다.

한편 회고전 기간에는 부대행사로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사 강의도 열린다. 보다 상세한 작품 정보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를 참고할 수 있다.(문의 02-741-9782)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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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1:12:02 수정 201108291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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