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 잘하면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 할 만큼 영어가 필수 스펙이 된지 오래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74%가 영어 능력이 뛰어난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답했으며, 구직자의 55%는 취업 준비 중 영어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영어, 보다 쉽고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KBS FM ‘굿모닝팝스’ 진행자이자 EBS 서바이벌 쇼 ‘영어 완전 정복’의 MC를 새롭게 맡은 이근철 영어연구소 소장은 “영어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언어, 즉 말이기 때문에 공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흥미를 잃게 된다”며 “영어 말문을 트이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Learn from your mistakes!’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 넘어질 것을 각오하고 자전거 타기를 배우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패배감으로 가득 차 자신감을 잃기 십상이다.
영어도 마찬가지. 영어가 입에 착착 붙게 하려면 자신감을 갖고 끊임없이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 초반에는 발음, 문법, 억양 등의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보다 실제로 ‘입 밖으로 영어를 내뱉는’ 연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본인의 기호, 성향에 맞는 방법 찾기 ‘Find your own way!’
영어는 달달 외우는 암기식 ‘공부’가 아닌 ‘말’을 습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으로 미국드라마나 팝송, CNN 등 영어권 국가 뉴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유행을 따라 남들이 많이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골라야 한다는 것.
여러 방법들을 골고루 경험해보고,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택해야 장기간 즐겁게 연습할 수 있다.
▲ ‘아바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두뇌에 실전 감각 익히기 ‘Practice English like real!’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두뇌에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 열심히 영어회화를 공부하더라도 실제로 외국인과 직접 마주쳤을 때 바로 영어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
영어는 공부가 아닌 언어, 즉 ‘말’이기 때문.
두뇌에 영어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가족, 스터디 그룹, 심지어 거울을 보고서라도 파트너를 만들어 입 밖으로 소리를 내 실전처럼 연습해야 한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1년간의 생활을 PC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토크리시’같은 영어회화 트레이닝 서비스가 있어, 방 안에서도 원어민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 연습이 가능하다.
▲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해라! ‘First things first!’
흔히 대다수 사람들은 실용표현을 익히려면 미드나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디엄(idiom, 단어의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표현)이나 슬랭(slang,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속어)부터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어를 가장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는 단어, 표현, 문법 모두 중요한 순서대로 정리하고 연습해야 효율성이 높다.
길 찾기, 주문하기, 계산하기, 예약하기 등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꼭 알아야 할 중요 문장부터 익히도록 한다.
어느 정도 영어회화에 대한 실력이 형성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슬랭과 이디엄 습득을 위해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영화나 미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지기 마련이다.
이 밖에도 이근철 소장은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는 해외 연수나 유학은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는 것만큼 위험하다”며 외국에 나가기만 하면 저절로 영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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