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샘 워싱턴이 액션 스릴러 ‘언피니시드(원제:The Debt)’로 ‘액션종결자’로 거듭난다.
영화 ‘언피니시드’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명장 존 매든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지난 1965년,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끔찍한 생체 실험을 자행한 의학 박사를 처단하라는 비밀 작전에 투입되면서 시작되는 액션 스릴러다.
샘 워싱턴은 이번 작품에서 출중한 무술 실력을 지닌 최정예 모사드 요원 ‘데이빗’ 역할을 맡았다.
‘데이빗’은 유태인 대학살로 가족을 모두 잃은 후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면서 누구에게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조국을 위한 임무 수행 자체가 유일한 삶의 목적이었던 ‘데이빗’에게 여성 요원 ‘레이첼’(제시카 차스타인)이 나타나고, 그녀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지면서 ‘데이빗’은 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이처럼 샘 워싱턴은 액션 연기는 물론, 개인적인 감정과 조국의 임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데이빗’의 모습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제시카 차스타인과 아슬아슬한 러브 라인을 만들어가는 샘 워싱턴의 터프하면서도 여린 모습에서 성숙한 남성미과 섹시한 매력까지 물씬 느낄 수 있다.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바타’,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등 굵직한 헐리우드 대작에서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줬던 샘 워싱턴은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샘 워싱턴은 이스라엘 특공 무술인 크라브마가(Krav Maga)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라브마가는 이스라엘 군대에서 개발한 실존 무술로, 근거리 공격 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무술이다. 현재 미국의 FBI, CIA, SWAT의 정규 프로그램이 되었을 만큼 크라브마가의 공격성과 실전성은 정평이 나있다.
다른 격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을 따와서 만들어진 크라브마가는 상대방의 눈, 코, 목 등 급소를 빠르게 가격하는 공격적인 동작으로 최근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샘 워싱턴은 크라브마가의 강렬한 동작들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 강도 높은 개인 훈련과 2주 간의 단체 훈련을 받았다.
뛰어난 운동 감각을 지니고 있는 샘 워싱턴은 액션팀의 찬사를 받을 만큼 온 몸으로 크라브마가를 배워나갔고, 최고의 무술 실력을 지닌 최정예 모사드 요원 ‘데이빗’으로 탄생하게 됐다.
한편 영화 ‘언피니시드’는 오는 10월 6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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