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유쾌한 상상력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The광대가 전통연희판에서 부수적인 곡예로 취급되어 오던 ‘버나놀이’를 정면에 내세워 신선한 연희극을 창작했다.
이 작품은 ‘2010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및 ‘2010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년 한 해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아비 찾아 뱅뱅 돌아’는 남사당놀이의 기예 중 하나인 버나놀이와 서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글링, 이집트의 전통 춤인 ‘수피댄스’ 등 뱅뱅 도는 동서양의 기예와 오브제를 접목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극대화했다.
신화적이고 짜임새 있게 쓰여진 드라마 안에 버나놀이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응용하여 단순한 볼거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연희자들로 구성된 8명의 출연자는 이번 공연을 위해 연희, 연기, 악사라는 세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공연 내내 끊임없이 흐르는 음악은 동해안별신굿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20여 가지의 악기로 연주되는 전통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사운드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세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아비 찾아 뱅뱅 돌아’는 자식이 의도치 않게 숙명처럼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는 오이디푸스 신화와도 닮아있다.
오이디푸스 신화가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비 찾아 뱅뱅 돌아’는 비극적이고 심각한 장면들마저 익살스럽고 유쾌한 은유와 상징으로 채워져 있다.
주인공 붉은점은 총총이라는 소녀를 만나기 위해 세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속이 타서 죽는 첫째 아비, 골치가 아파 죽는 둘째 아비, 자식 이기고도 기운 빠져 죽는 셋째 아비까지 의도하지 않은 아비들의 죽음을 경험하며 어른으로 성장해나간다.
특히나 전통예술계에서 전무한 출연진의 올-누드(All-Nude)를 시도한 포스터에서도 느낄 수 있듯 한국의 전통연희를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무대화 했다.
또한 이번 9월 공연은 추석을 맞아 공연 기간 동안 버나놀이 체험공간 운영과 함께 티켓 예매자를 위한 헤어에센스 제품인 ‘실크테라피’, 와인 등의 푸짐한 선물 증정 이벤트가 이루어진다.
한편 이 작품은 ‘강동아트센터 개관기념 작품공모전’에 선정되어 2011년 10월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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