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등하교길 지하철 안을 잘 살펴보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다.

그 중에 영어학습책을 보고 있는 사람 꼭 1명씩은 있다. 대다수가 직장인 또는 대학생이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6년을 영어공부를 한 사람들인데 왜 아직도 영어를 못해서 고단한 출퇴근, 등하굣길에 영어책을 붙잡고 있을까.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씽크스마트 펴냄)는 우리가 하는 영어 공부 접근 방식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법에 대한 집착, 원어민 선생 강좌의 유혹,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뒤처지지 않는 다는 착각, 아는 만큼 들린다며 무조건 어휘만 외우는 영어 방법 등 이다.

문제가 되는 이 방법을 뒤집으면 영어의 왕도가 보인다.

들리는 대로 영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제대로 된 영어 공부의 시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소리 자체를 받아들인다면 소리를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게 된다.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어휘를 습득하게 되고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되고 ‘써 먹을 수 있는’ 말문이 트이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은 매일매일 꾸준히 영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시간이 날 때 마다 5분 듣고 시간이 더 나면 10분을 듣는 식으로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노출과 훈련만이 영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 책은 결론을 내린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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