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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화]아홉 형제 용이 나가신다

입력 2011-09-09 11:59:27 수정 2011-09-09 1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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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것도 무거울 게 없는 첫째 비희, 불을 잘 다스릴 줄 아는 둘째 이문, 고래고래 목청이 큰 셋째 포뢰, 문 지킴이 넷째 폐안, 먹는 거라면 천하제일 다섯째 도철, 물을 잘 다스리는 여섯째 공하, 싸움을 제일 잘 하는 일곱째 애자, 불을 잘 지키는 여덟째 산예, 한번 문을 걸어 잠그면 누구도 못 열게 하는 아홉째 초도.

잘 하는 것도 제각각인 아홉 형제들이 괴물 야차에게 잡혀간 막내 여동생 금오를 찾아 뭍으로 나섰다!

‘아홉 형제 용이 나가신다’(파란자전거 펴냄)는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친 중국 명나라의 호승지가 쓴 ‘진주선’에 나오는 ‘용생구자’ 설을 바탕으로 각각 하는 일이 다르고 생김새도 개성 있는 용의 아홉 아들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다.

저자 배유안은 왜 우리 조상들은 건축물에 혹은 칼자루에 혹은 종의 꼭대기에 용을 조각했는지에 대해 답하고자 과거와 현재를 이을 이야기를 써내려가 용왕의 아홉 아들들을 살려냈다.

상상 속 용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우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사건 전개와 아홉 형제 용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장면 장면을 읽다 보면 익살맞고, 정의로운 우리 용의 친근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을 이용한 그림에는 조상들의 소박함은 물론 용의 비늘 하나까지 모두 살려낸 섬세한 화려함이 잘 살아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절이나 오래된 다리, 솥뚜껑, 문고리, 화로, 종 등에서 ‘아홉 형제 용이 나가신다’의 주인공 아홉 형제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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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1:59:27 수정 2011-09-09 1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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