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수유하는 산모들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영양관리가 필요합니다. 산모는 자신의 몸을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해야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우선 산모는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600~800kcal가 더 필요합니다. 산후 첫 6개월 동안은 임신기간에 저장되었던 체지방에서 100~300kcal를 공급하므로 나머지 500kcal를 추가로 섭취합니다.
그러나 수유부가 심하게 불균형한 식사를 하거나, 모유와 우유를 함께 먹이는 경우는 개별적인 조절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열량을 포함해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더 필요하므로 골고루 더 섭취해야 합니다.
산모가 섭취한 영양소는 모유의 성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산모의 체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유, 어육류, 채소, 과일 등을 매일 균형 있게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특히,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오메가3가 풍부한 자연밥상을 권합니다.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는 뇌와 눈을 좋게 하는 필수 영양소인 DHA가 들어 있습니다.
두부나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미네랄은 두뇌작용을 높여주고 정서와 신경을 안정시켜 줍니다. 이들은 호두 등의 견과류와 해바라기씨, 참깨, 들깨 등의 씨앗에 풍부합니다. 이 음식들은 모유의 질을 높여줍니다.
수유에 필요한 수분 공급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2L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피합니다. 섭취된 카페인은 모유로 분비되고, 아기는 카페인을 배설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기가 잠을 자지 않거나 흥분 상태로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 음주, 약물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담배의 니코틴과 술의 알코올은 모유로 분비되어 아이의 성장발달에 부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출산 후에는 매우 피곤하고 긴장되어 기분까지 저하될 수 있습니다. 피로와 긴장은 모유 분비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