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한 사람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이다. 그래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약속은 중요한 도덕적 원칙이다.
책먹는 여우에서 출간된 ‘정약용책배소’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나랑 먼저 약속했잖아’는 약속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알려 주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그림책이다.
책 속 주인공 뚜루와 사사는 초록 이슬을 찾기 위해 아침 일찍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사가 나타자질 않자, 뚜루는 걱정이 돼 사사를 찾아간다.
사사는 뚜루와의 약속을 잊은 채 초록 이슬을 찾으면 하늘 축제에서 출 춤만 연습을 하고 있다.
뚜루는 사사에게 화를 내고,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킬 기회를 주지만 사사는 또 다시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 책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이를 무작정 나무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하나씩 조목조목 따지면서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설명한다.
단순히 단어적인 약속의 의미만을 설명하지 않고 진정한 약속이 무엇인지, 약속을 할 때에는 신중하게 생각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약속을 실천하는 것인지 쉽고 친근하게 알려 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k@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