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우정을 위해 꿈을 포기할 수 있을까.
『낡은 목마 이야기』(주니어북스 펴냄)는 진짜 말이 되고 싶었던 ‘낡은 목마’와 ‘걷지 못하는 소년’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낡은 목마의 꿈은 진짜 말이 돼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어느 날 밤 나타난 남자 요정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꿈을 이룬 듯 했으나 다른 멋진 말이 나타나면서 아이들의 관심은 그 말로 옮겨갔다.
게다가 남자 요정의 마법이 풀려 다시 예전 장난감 목마로 돌아가 버렸다.
다시 나타난 남자 요정이 낡은 목마가 원하는 대로 영원히 진짜 말로, 그것도 아주 멋진 말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낡은 목마는 자신의 오랜 꿈을 과감히 버렸다.
자신의 꿈마저도 버릴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우정을 선택한 것이다.
우정의 대상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 걷지 못하는 외로운 아이였다. 낡은 목마는 사진이 아니면 그 아이가 다시 혼자 남겨지게 되는 것을 걱정했던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함께 나누는 것의 즐거움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한편, 저자 에밀리 림은 그녀가 갑자기 겪게 된 언어 장애에서 영감을 얻어 『낡은 목마 이야기』를 쓰게 됐으며, 이 책은 2009년‘문 빔(Moonbeam Children's Book Awards)' 골드 메달 수상작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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