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정과 사랑을 메인 테마로 하는 두 뮤지컬 ‘맘마미아!’, ‘친정엄마’가 인터파크 공연 주간예매 순위 1, 2에 랭크됐다.
뮤지컬계를 이끌어 가는 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등 중년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또 한번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맘마미아’는 아바의 명곡을 앞세우며 중년관객들의 표심을 톡톡히 얻고 있다.
특히 중년의 러브스토리, 모녀의 사랑을 테마로 해 중ㆍ장년층 뿐 아니라 20대에게도 어필하고 있으며, 예매 연령대에서도 30대 40.7% 40대 29.5% 20대 29%로 고른 예매율을 보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대표적인 모녀 뮤지컬로 손꼽히며 눈물샘을 자극하는 ‘친정엄마’ 또한 ‘국민엄마’ 로 불리는 배우 나문희, 김수미가 출연하며, ‘딸’로는 이유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모녀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이고 있다.
이 모녀파워 공연 다음으로는 티켓오픈 때 마다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조로’가 5위, 박칼린 연출로 새롭게 찾아온 ‘렌트’가 6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데이트를 하기 좋은 날씨의 연인들을 대학로로 이끄는 오픈런 공연들이 꾸준히 강세다.
지난해 인터파크 연간 판매랭킹(판매매수 기준)1위에 오른 ‘뉴보잉보잉’은 꾸준히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공연주간랭킹 3위에 올랐다. 4위에 오른 코믹연극의 원조 ‘라이어’ 또한 국내 연극 사상 최초로 15,000회(지방공연포함)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그 동안에는 없던 할인행사를 100일간 진행하며 순항중이다.
지난 주 대비 8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8위에 오른 ‘옥탑방고양이’도 대학로 대표적인 오픈런 연극으로 자리를 잡아 장기공연의 파워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데이트용 창작 뮤지컬로 첫사랑을 테마로 한 ‘김종욱 찾기’ 또한 20위에 올라 지난 주 대비 10계단 상승하며 젊은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공연 외에도 야외 공연장의 작품들도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가을 바람과 클래식의 선율이 절정을 이룰 ‘현대캐피털 조수미 파크 콘서트’는 지난 주 대비 4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스티븐 머큐리오, 조셉 칼리야, 용재 오닐, 밀로쉬 등의 특별 게스트와 함께 완벽한 하모니를 빚어 낼 예정이다.
자연이 만든 푸른 잔디 위, 올림픽공원 88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카르멘의 ‘집시 카르멘’과 오페라 라보엠의 ‘그대의 찬 손’, 뮤지컬 메들리 등 아름다운 아리아가 바람을 타고 감동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
그 외 9월 2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15위에 오른 ‘고궁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선전도 눈에 띈다. 제 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실험적인 무대연출로 주목 받고 있는 서재형 연출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눈에 들어오는 경희궁 숭정전 야외무대와 함께, 가을 바람에 날리는 배우들의 한복 치맛자락, 아련하게 고궁에 울려 퍼지는 음악이 하나가 되는 색다른 야외 공연임을 보여준다.
보다 풍성해진 9월 공연가, 우리의 엄마, 딸의 모습과 너무 닮아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엄마’에게 그동안 감사의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함께 공연장 데이트를 하는 건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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